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은 지금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누군가는 학생의 신분으로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 밤낮없이 책상 앞에 앉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을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치열한 사회 속에서 직장을 다니며 가정을 위해, 혹은 자신을 위해 열심히 돈을 벌고 계실 수도 있겠네요. 우리가 매일 아침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일어나 그런 힘든 일들을 묵묵히 해나가는 것은, 결국 저마다 가슴속에 품고 있는 소중한 꿈과 목표를 위해서 노력하는 것일 테지요.
하지만 아무리 확실한 동기와 목표가 있다고 하더라도,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과 상사나 주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받는 일들이 쌓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의욕은 꺾이고 온몸이 무거워지며 무기력해지는 일들이 생기고는 합니다. 번아웃이 온 것처럼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은 그런 날 말이죠. 그럴 때면 이 반복되는 답답한 일상을 잠시 떠나 훌쩍 여행을 가시는 분들도 있고, 집에서 나만의 안락한 휴식을 즐기는 등 많은 분이 각자의 지혜로운 방법으로 이를 해소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무기력한 일상의 늪에서 탈출하는 나만의 비밀 치트키
저에게도 인생을 살아가다 문득 찾아오는 무기력함을 극복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그중 저의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스포츠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입니다. 스포츠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흔히 아이들이나 보는 유치한 만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 안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숨겨져 있거든요.
보통 스포츠 애니메이션은 '열정', '청춘', '성장'을 중심으로 하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그렇다 보니 작품 속에서 주인공이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거대한 한계에 부딪히고, 피나는 노력 끝에 이를 멋지게 극복하는 장면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가슴 속부터 뜨겁게 끓어오르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면 속 인물들이 흘리는 땀방울을 보며 '아,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묘한 용기를 얻고는 합니다. 축 처져 있던 마음에 다시금 불을 지피며 무기력을 멋지게 극복하는 것이 바로 저만의 독특한 충전 방법인 것이죠.
스포츠 애니메이션이 우리에게 강력한 에너지를 주는 과학적 근거
그렇다면 왜 우리는 화면 속 가상의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며 이토록 가슴이 뛰고 에너지를 얻는 걸까요? 여기에는 아주 흥미로운 심리학적, 뇌과학적 근거가 숨어있습니다. 인간의 뇌에는 '거울 신경세포(Mirror Neuron)'라는 것이 존재하는데요. 이 세포는 내가 직접 행동하지 않더라도,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마치 내가 직접 그 행동을 하는 것과 같은 뇌의 반응을 이끌어냅니다.
즉, 스포츠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코트 위를 거침없이 달리고 역전 홈런을 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배트를 휘두르는 모습을 볼 때, 우리의 뇌도 함께 코트를 달리고 배트를 휘두르는 듯한 강렬한 자극을 받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몸에는 행복감과 활력을 주는 호르몬인 '도파민'과 '엔도르핀'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들이 스트레스로 지친 우리의 뇌를 깨우고 무기력감을 상쇄시켜 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간접 경험과 카타르시스, 꺾이지 않는 마음을 배우다
또한 스포츠물은 서사적으로 우리에게 강력한 '대리 만족'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현실의 문제는 노력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고 답답하게 꼬일 때가 많지만, 스포츠 애니메이션은 규칙이 명확한 경기장 안에서 승리와 패배, 그리고 성장이라는 직관적인 결과를 보여줍니다. 비록 패배하더라도 꺾이지 않고 다시 일어나 훈련에 매진하는 인물들의 뚝심 있는 서사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죠.
작품 속 인물들과 감정을 공유하며 흘리는 눈물이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을 때 내지르는 환성은 일상 속에 억눌려 있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리는 최고의 감정 해소 창구가 됩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처럼,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공을 쫓는 그들의 순수한 열정을 보며 우리는 자연스럽게 나의 일상을 살아갈 힘을 수혈받게 되는 것입니다.
가슴을 뛰게 만드는 동기부여 탑 애니메이션, 하이큐
수많은 스포츠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저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주었고, 감히 제 인생의 '동기부여 탑' 애니메이션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배구를 주제로 한 '하이큐'입니다. 이 작품은 정말 몇 번을 돌려봐도 질리지 않고 볼 때마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마력이 있습니다.
배구라는 스포츠가 가진 톱니바퀴 같은 팀워크, 떨어지는 공을 어떻게든 살려내기 위해 몸을 날리는 주인공들의 처절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은 무기력했던 저를 매번 일으켜 세워주었습니다. 조만간 이 블로그를 통해 제가 왜 그토록 하이큐에 열광하는지, 그리고 왜 이 작품이 많은 사람에게 인생작으로 꼽히는지 아주 자세하고 재미있는 리뷰로 찾아오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일상이 지치고 무기력할 때, 열정 가득한 스포츠 애니 한 편 보며 가슴 속 끓어오르는 에너지를 다시 한번 채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음 하이큐 리뷰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